[장서희] '사랑을 위하여'의 확실한 보배
기사입력 1999년 01월 27일 14시 50분
지난 11월 장서희가 중간 투입된 이래 최근 27%의 고시청률의 기록을 세워 아침드라마로서 보기드문 `10개월 방송'이란 장수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아침드라마의 주시청층인 주부들로부터의 반응이 그 증거.
`시어머니 김해숙'과 `며느리 장서희', 그리고 그 사이에 낀 `마마보이 남편 이세창'의 꾸미는 `삼각관계'가 요즘 주부들의 화제다.
장서희와 이세창은 이미 결혼_이혼까지 한 사이. 최근 이세창이 장서희의 아파트를 찾아와 동거까지 하며 재결합이 무르익고 있는데, 이를 결사반대하는 사람이 바로 옛시어머니 김해숙이다.
애초에 이들이 이혼한 원인은 시어머니의 `아들 과보호'에다 이에 대응한 며느리 장서희의 마찰. 김해숙 입장에선 남편없이 혼자 키운 아들을 애지중지하는게 당연키도 했지만, 며느리인 장서희도 `누가 마누라인지 모를만큼' 자신보다 더 이세창을 끼고도는 어머니가 눈엣 가시였는 던 것.
이런 물과 불같은 고부관계에 아무리 남편 이세창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옛아내 장서희와의 재결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게 성사가 될 것이냐가 주부시청자들의 관심사다.
시청자들에게 이같이 스토리를 집중시킬 수 있는 힘은 물론 장서희의 연기력. KBS 1TV `왕과 비'에서는 혜빈양씨와는 달리 나서지 않은 후궁 홍숙빈 역을 맡고 있지만, 여기에 한이 맺힌듯 시어머니와 당당히 대결하는 신세대 주부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마치 쥬니치 드래곤스의 선동열처럼 `좋은 세이브투수'를 만났다"며 장서희를 극구 칭찬하고 있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