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다각적 공격패턴의 추승균 선두행진 앞장
기사입력 1999년 01월 26일 14시 26분
대전 현대에는 색다른 `승리 방정식'이 있다.
26일 현재 3라운드 27게임을 소화한 현대는 스몰포워드 추승균(25．1m90)의 득점력에 따라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추승균이 방콕아시안게임 기간을 제외하고 출전한 16경기중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횟수는 12차례. 이 가운데 11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그가 3득점과 6득점으로 부진했던 지난 3일과 21일 기아전서는 팀도 패배를 안았다.
추승균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을때 현대는 92%의 높은 승률을 기록한 반면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을땐 승률이 50%로 급격히 떨어졌다.
`추승균이 살아야 현대도 살아난다'는 공식을 입증하는 셈이다.
1대1 디펜스가 발군인 추승균은 지난 시즌 외국인선수의 전담 마크맨으로 프로 첫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96농구대잔치 득점상을 차지하며 정통 슈터로 명성을 날렸던 추승균은 올시즌 들어 가공할 화력을 뽐내며 팀의 선두 행진을 이끌고 있다.
좌우 90도에서 꽂아넣는 미들슛과 속공을 마무리짓는 골밑슛, 고비때 숨통을 틔우는 3점포 등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바스켓에 대한 갈증을 풀고 있다.
올시즌 우승 향방을 판가름할 4, 5라운드서도 `추승균 방정식'이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