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벌목중 언덕구른 농림부장관 낙볍으로 '거뜬'
기사입력 1999년 01월 26일 02시 27분
김성훈 농림부장관이 25일 충북 보은군 산외면 숲 가꾸기 공공 근로사업 현장에서 나무 베기 시연을 하다가 경사지에서 굴러내려갈 뻔한 위기를 낙법으로 모면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10분쯤 현장에서 전기톱으로 20년생 상수리나무(지름 20㎝)를 베다가 나무가 잘려지며 아랫부분이 지상 1m쯤 튀어오르자 이를 피하려다 30도 경사의 언덕으로 굴렀다.
김 장관은 이 과정에서 60대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유연하게 한바퀴 회전한 뒤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고 일어나 주위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장관은 "고교시절 닦은 유도 덕분에 낙법으로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