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현대 'LG정유 연승행진 제동' 선언
기사입력 1999년 01월 25일 14시 35분
`이번에는 한번 이겨보자.'
현대 여자배구단의 `독사' 김남성감독이 독기를 품었다.
라이벌 LG정유의 9연속 우승을 저지하기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
김남성감독은 최근 배구강국 이탈리아 여자 국가대표팀의 전술코치로부터 랠리포인트제도에 맞는 훈련비법을 긴급 입수, 선수들 체질개선에 나섰다.
이 지침에 따르면 서브권이 있었던 예전보다 많게는 한시간 가량 시간이 단축된 점에 착안, 지구전보다는 짧은 순간에 많은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능한 선수를 길러내는데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그래서 코트를 수십바퀴 돌며 체력을 키웠던 훈련방식을 완전히 없애고 20m, 15m 전력질주를 통해 `반짝 에너지'를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
짧고 강한 스파이크의 필수요소인 복근 강화를 위해 경기 틈틈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허리보강에도 힘을 쓰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지기 위해 방송국 해설위원과 스포츠전문기자, 스포츠과학연구소 연구원을 초빙, 3∼4차례 특강을 통해 `여자배구선수들의 경기시 심리상태'와 `컨디션 조절법' 등을 중점적으로 학습시키고 있다.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는 김남성 감독.
품은 독기만큼 좋은 성적을 올릴지 두고 볼 일이다.
[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