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드라마 - MC - DJ '색다른끼로 시선집중'
기사입력 1999년 01월 25일 14시 35분
드라마 연기에서 TV 쇼프로그램 MC, 그리고 라디오 DJ까지_.
탤런트 채시라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비며 만능탤런트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KBS 2TV 드라마 `왕과 비', 심야 클래식음악프로 `채시라의 세레나데', SBS FM 라디오 `그대 곁에 채시라입니다'.
무대마다 각기 다른 색깔로 채색된 채시라의 독특한 매력이 원숙함을 넘어 신선하게 느껴질 정도다.
장르는 다르지만 한꺼번에 세 편 동시출연은 채시라에게 다소 의외다. `한 작품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겹치기 출연을 피해왔기 때문. 더구나 `왕과 비' 방송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또 KBS 새 일일극 출연을 강력히 제의받고 있는 처지다.
"작품을 선택하기 보다 거절하기가 더 힘든 것같아요. 오랜만에 맞는 일일극이라 반갑긴 하지만 녹화스케줄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왕과 비'의 출연도 사실은 KBS 2TV 주말극 `야망의 전설'에 이어 KBS 드라마 경쟁력을 위해 떠안은 작품. 10년간 줄곧 MBC만을 고집했던 그녀지만 어느새 KBS의 간판얼굴이 된 셈이다.
일에 대한 욕심은 더 왕성해졌다. KBS 2TV `행복채널' KBS 1TV `아침마당' 등 아침방송에도 잇달아 출연하는 등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아파트에서 강남구 압구정동의 널찍한 빌라로 이사를 한뒤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몇년째 벼르던 `강남행'으로 새해 분위기를 일신했기 때문.
"의상과 액세서리 등 그동안 쌓인 짐들을 따로 정리할 수 있게 돼 몸과 마음이 한꺼번에 홀가분해졌어요."
또 얼마전엔 연예． 스포츠스타가 어린이를 돕기위해 설립한 `소파방정환재단'의 부총재직을 맡아 시선을 끌었다. 예전과는 달리 앞으로는 방송과 영화, CF외에 대외활동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