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패트롤] 이영자 이색 돈벌이 화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4일 16시 04분
KBS 2TV의 토요시트콤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에 출연하고 있는 그녀는 매주 스튜디오 녹화때마다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하고 1천원씩 받는 거죠. 물론 여자 연기자들에 한해서지요. 하지만 남자 연기자들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 광경에 시선을 주고 있다는군요.지난주에는 중견탤런트 정혜선이 "만원줄테니 속으로 한번 만져보자"고 해 하마터면 분장실이 웃음으로 떠나갈 뻔 했답니다.
이영자는 그 돈으로 간식거리를 사고 있는데 "분장실 분위기가 좋아야 실제화면도 재미있게 나오는 법"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더군요.
◇이응경을 둘러싼 심야난투극 이후 이응경의 남편 최갑수씨는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아내와의 재결합 문제 외에도 이진우의 `납치'란 말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밤이지만 호텔앞같은 공개장소에서 `공당의 위원장'이 어떻게 사람을 납치하겠느냐"며 `말도 안된다'는 거죠. 하지만 싸움당사자인 이진우에게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곧 사과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진우는 "단순한 사과로는 용서할 수 없다. 당시 현장에서 날 끌고갔던 7~8명이 와 `공개석상'에서 격식을 갖춰 사과하지 않는 이상 소 취하건 뭐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 일 때문에 명예가 실추됐고, 실질적 피해를 본 만큼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격분하고 있습니다.
◇터보 김종국의 `가요계 무기한 제명'에 대한 뒷얘기가 한주 내내 화제였습니다.
가장 큰 의혹은 제작자도 아닌 `가수' 김종국의 문제에 왜 한국 음반제작자협회가 소속사에 `제재 요청'을 했는가 하는 점인데요. 이에 대해 가요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제작자측과 가수측의 힘겨루기에서 제작자측이 회심의 한방을 날린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김종국이 생방송 중 물의를 빚은 것은 사실이지만 소속사로부터 `무기한 제명'이란 처벌을 받은 것은 그동안 김종국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어온 `괘씸죄'를 한꺼번에 받은 거란 시각이죠.
◇다음달 입대를 앞둔 `튼튼한' 박진영이 현역 아닌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바로 다리에 있었다는군요.
박진영은 오랜 무대생활로 허리디스크를 포함해 여기저기 `성한 데가 없다'고 평소 공개해왔는데 특히 다리는 양쪽 모두 90도 이상 안쪽으로 꺾어지지가 않는답니다.
다리가 굽혀지지 않으면 `쪼그려 쏴' `오리걸음' 등을 수행할 방법이 없는 만큼 현역징집이 어려운 것은 당연하겠지만 박진영 자신은 또 다른 이유를 들더군요.
재래식 변기만 있는 곳에서 다리가 굽혀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냐는 거죠. 그림이 그려지는군요.
◇청소년가요프로그램에 `수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KBS 2TV `뮤직뱅크' 녹화스튜디오에는 30여명의 청소년들이 `밭 매는 아낙'처럼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몰려들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최근 인기몰이에 나선 힙합그룹 1TYM이나 여성4인조 024 등이 수건을 패션액세서리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청소년들이 이를 따라하고 있기 때문인 거죠.
이에 대해 KBS측은 `보기 흉하다'며 해당 그룹에게 수건을 벗을 것을 요구해 결국 이 그룹들은 `수건액세서리'를 뺄 수 밖에 없었답니다.
◇SBS TV 일요드라마 `카이스트'에 출연하는 탤런트 채림 등 연기자들이 카이스트 캠퍼스 안에 있는 연못에 빠져 감기몸살을 앓았습니다.
연기자들은 타이틀 촬영을 위해 얼마전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 살얼음이 얼어있는 연못으로 풍덩풍덩 빠졌는데 체감온도가 무려 영하 18도까지 내려갔다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고생해 촬영한 타이틀이 정작 편집과정에서 빠져 물에 몸을 던진 연기자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답니다.
◇피카디리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 `닥터 K'의 여주인공 김하늘이 지난주 극장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어요.
2회 상영영화가 끝나고 전면이 유리로 된 커피숍에 들어간 김하늘에게 극장 앞 커피숍측에서 "나가달라"며 요구했다는 거에요. 느닷없는 상황에 당황한 김하늘의 매니저 김민숙씨가 "커피마시러 들어온 손님에게 나가라는 법이 어디있냐"고 항의했더니 "연예인이 들어오면 팬들이 몰려들어 장사에 방해가 된다"면서 거듭 나가줄 것을 요구했답니다.
김하늘을 비롯한 `닥터K'팀은 하는 수 없이 그 곳을 나와 건너편 2층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이 어이없는 광경을 지켜보던 곽경택 감독 등 영화인들은 "극장 앞 커피숍에서 영화인들을 영업방해꾼으로 취급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면서 "영화계는 물론 관객들에게 널리 알려 불매운동이라도 펼치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리=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