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아시아의 원석과 같은 배우'
기사입력 1999년 01월 24일 16시 04분
"아시아의 원석과 같은 배우를 발견했다. 갈고 닦아 세계 최고의 배우로 만들고싶다."
일본의 구로츠치 미츠오 감독은 한국의 신인배우 이나영(19)을 `가공 안한 보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일 오후 일본 도쿄의 도쿄회관에서 있었던 영화 `에이지(英二)'의 제작발표회. "신인배우라 부담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츠오 감독은 또 "신인이라 서툴긴 하겠지만, 감독인 내가 다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21일 귀국한 이나영은 "행운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단막극 몇 편 밖에 해본 적 없는 `미미한 경력'으로 일본영화에 첫진출하고 일본의 인기가수이자 배우인 나가부치 츠요시와 상대하게됐기 때문.
도에이영화사와 후지TV가 공동제작하는 이 영화는 전 야쿠자 조직원과 중국여인의 극한사랑을 그린 내용. 이나영은 중국인 애인 `매화' 역할이다.
현재 MBC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를 찍고있는 이나영은 스케줄을 조정, 2월 2일부터 3월 19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촬영한다. 영화 개봉은 4월 10일 예정.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