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소식] 시인 고은씨 美서 한국시 강의
기사입력 1999년 01월 24일 16시 04분
◇시인 고은씨(66)가 미국 하버드, 버클리대학 교환교수로 초빙돼 27일 출국한다. 고씨는 1년간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시를 강의하며, 연구활동과 강연을 병행하게 된다.
한편 고씨는 출국을 앞두고 연어를 모티브로 한 시집 `머나먼 길'(문학사상)을 선보였다. 모천회귀 본능이 아니라 북태평양 넓은 바다를 순례하는 연어의 모험심을 노래하고 있다. 임정식 기자
◇제1회 김동리문학상 수상작가인 서정인씨(63)가 창작집 `베네치아에서 만난 사람'9작가을 펴냈다.
표제작을 비롯해 중편 `무자년의 가을 사흘', 단편 `잠적' `치과의사의 죽음' `생일' 등 다섯 편이 실려 있다.
신랄한 독설, 능청스러운 해학과 풍자로 타락한 세태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작품들. 에둘러 말하는 듯하면서 정곡을 찌르는 특유의 대화체 문장이 감칠맛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