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광양제철, 남자배구팀 만든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4일 15시 23분
광양제철 남자배구단이 창단된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장영식)는 23일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목포에서 제1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광양제철 배구단 창단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광양제철 배구단은 협회 장영식회장(한국전력 사장)과 조영호 전무이사가 지난해 전남지역의 주요 기관장들에게 팀창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실화되기 시작, 최근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 배구단이 창단되면 국내 남자실업팀은 상무와 서울시청을 포함해 8개팀으로 늘어난다.
또 한국전력 여자배구팀도 올시즌 창단될 것으로 알려져 국내배구는 제2의 중흥기를 맞게될 전망이다.
배구협회는 여자배구 LG정유가 전남에 연고를 갖고 있는데 비해 남자배구는 전남 연고팀이 없는 점을 감안, 재정이 탄탄한 광양제철측에 팀창단을 적극 권유해 최근 OK사인을 얻어냈다는 것.
광양제철은 오는 10월에 배구단 창단식을 갖고 2천년 시즌부터 슈퍼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들은 내년 2월 대학졸업예정자 가운데 손석범 이영택(이상 한양대) 배성철 기홍일(이상 홍익대) 등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올해가 신생팀 창단의 최적기라고 말했다.
신생팀 창단에 필요한 비용은 스카우트비를 포함해 20억∼25억원이고 1년 운영비는 1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광양제철 배구단 창단으로 국내배구의 최대 과제인 프로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