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국내 출연료 100% 갖기로 구단과 합의
기사입력 1999년 01월 22일 13시 16분
요미우리 조성민(26)이 국내 광고 수입의 100%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조성민의 대리인이자 KN TV(일본내 한국어 방송) 에이전시 대표인 손덕기씨는 최근 요미우리 구단과 협상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그동안의 광고 지분은 구단 20%, 선수 80%.
일본 진출 선수중 국내 광고의 `전권'을 갖기는 조성민이 처음이다.
주니치 선동열과 이종범은 수입의 30%가 구단 몫.
이종범은 지난달 50대50이던 종전 계약을 바꿔 국내 대행사인 (주)제이리커뮤니케이션이 20%를 받기로 했다.
조성민의 `광고 독립' 조건은 요미우리 유니폼이나 로고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또 최종 계약은 구단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LA 다저스 박찬호와 똑같은 원칙이 적용됐다.
이상훈을 포함해 일본에 진출한 4명중 돈을 받고 정식 광고에 출연한 선수는 아직 한명도 없다.
하지만 조성민은 신세대 풍의 이미지에 일본 최고의 인기구단 소속이라는 `프리미엄'이 보태져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업무차 22일 귀국한 손덕기씨는 "이미 서너차례 광고 출연 제의가 있었다"며 "현재 1∼2개 회사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