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미스미스터' 보컬 박경서, 독집 발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1일 16시 06분
지난 96년 데뷔작 `널 위한 거야'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미스미스터는 2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팀.
2집 발표 이후 기타리스트 김민정의 갑작스런 탈퇴로 설 곳을 잃어버린 박경서는 1년간 고민 끝에 독집을 냈다.
"그동안 참 외로웠어요. 무엇보다 노래를 못한다는 게 답답했구요.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중성적이고 힘있는 목소리와 역동적인 무대매너 덕에 종종 `오빠'로 불리기도 했던 박경서는 앞으론 `미녀가수' 대열에 들겠다는 깜찍한 포부를 편다.
작곡가 김형석 김준선 심현보 등과 작업을 마친 첫 독집은 록에 중심을 둔 여러가지 장르를 담았다. 록마니아들은 예전 색깔이 없다며 불평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함없이 듣기엔 그만이다.
이중 `오늘 하루도'가 박경서가 첫손에 꼽은 곡. 전형적인 록발라드로 떠난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담담하게 불렀다.
경쾌한 보사노바 리듬의 `고'는 미니시리즈 `첫사랑'의 타이틀곡으로 쓰여 귀에 익은 노래다.
다음달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라이브 극장 1관에서 첫 솔로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는 박경서는 하루빨리 짝을 찾아 미스미스터의 이름을 되찾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