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철우-신병호 이동국 후임 치열한 경쟁
기사입력 1999년 01월 21일 15시 11분
【멜버른(호주)＝본사 국제전화】 올림픽대표팀의 원톱 주전자리가 신병호(22．건국대)와 최철우(22．고려대)의 대결로 압축됐다.
3－4－3전술에서 원톱으로 유력시되던 이동국(포항)의 위치가 공격형 미드필더 겸 게임메이커로 바뀌어 최전방 공격수를 놓고 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다른 포워드 요원인 정석근(22．아주대)은 기량이 떨어져 후보로 밀려났다.
신병호와 최철우는 지난 18일 호주 사우스 멜버른전에서 전반전과 후반전에 각각 투입돼 기량 테스트 받은 것을 비롯해 전술훈련 때마다 번갈아 가며 `골잡이 수업'을 받고 있다.
98년초 월드컵대표팀에서 잠시 뛰었던 신병호는 파워와 스피드 및 볼키핑력이 뛰어난 선수.
특히 근성과 볼집착력이 대단해 허정무감독의 스타일에 꼭 들어맞는다.
1m78, 72㎏의 탄탄한 체격조건도 장점.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한 게 단점이다.
1m84, 75㎏의 최철우는 돌파력과 슈팅력은 물론 볼센스까지 훌륭한 재간둥이.
지난 12일 호주 프로리그 올림픽클럽전에서 2골을 터트려 허정무감독의 눈길을 사로 잡은 바 있다.
하지만 기복이 심한 것이 약점.
신병호와 최철우는 "반드시 올림픽팀의 주전 스트라이커가 되고 말겠다"며 강한 집념을 보였다.
[신향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