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포항,연습경기 전면취소
기사입력 1999년 01월 21일 15시 11분
◇포항이 앞으로 남은 호주팀과의 연습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이같은 결정은 호주팀이 연습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거칠게 나와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됐기 때문.
실제로 20일 마르코니전에선 포항선수들은 상대의 거친 파울로 부상을 하는 등 분위기가 살벌했다.
◇포항의 `대들보' 백승철의 부상이 의외로 심각해 다음달 제18회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포항에 비상이 걸렸다.
헤딩경합을 하다 착지도중 상대선수가 미는바람에 넘어지며 오른쪽 발목을 다친 백승철은 하룻밤을 자고난뒤에도 여전히 통증을 호소.
백승철의 부상부위는 오른쪽 발목뒤쪽의 신경 부위로 발을 제대로 딛지못할정도로 심각해 당분간 훈련을 전면 중단해야 할 듯.
한편 포항은 고정운마저 왼쪽 무릎부상에서 회복되지않아 이번 동부지역 4강전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포항은 21일 시내관광을 하며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선수들은 시드니의 명소인 오페라하우스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저녁엔 한인식당에서 외식을 한뒤 숙소로 돌아왔다.
반면 전남은 아침에 내린 비로 오전훈련을 취소한채 오후에만 훈련을 했다.
포항보다 이틀 늦게 호주에 도착한 전남은 당분간 훈련에 집중한다음 며칠뒤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시드니(호주)＝최성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