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무리하게 눈썰매 타다 사고…본인도 책임'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3시 44분
수원지법 민사6부는 19일 눈썰매를 타다 방호벽에 부딪쳐 다친 양모씨(28．여．용인시 기흥읍 상갈리)가 한국 민속촌 눈썰매장 운영업체인 동주산업㈜(대표 홍지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안전사고에 대비할 의무를 게을리한 양씨의 과실책임 60%를 뺀 2천25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이 눈썰매 이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안전요원도 충분히 배치하지 않은 채 썰매장을 운영한 과실이 인정되지만 양씨 역시 뒷발꿈치만을 사용해 간단히 감속할 수 있는 손쉬운 눈썰매를 빠른 속도로 타고 내려가다 사고를 낸 만큼 60%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97년 2월 경기도 용인시 한국 민속촌 눈썰매장의 성인용 슬로프를타고 내려가다 눈덩이에 걸려 넘어지면서 가장자리 방호벽에 부딪혀 전치 23주의 부상을 입자 소송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