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찬호-김용수-선동열 내년3월'LA대충돌'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3시 44분
`글로벌 시리즈'가 열린다.
LA 박찬호(26), 주니치 선동열(36), LG 김용수(39)가 사상 처음으로 맞붙는다.
자매구단인 LG트윈스, LA다저스, 주니치 드래곤스는 내년 3월 다저스타디움에서 글로벌 시리즈를 개최하기로 18일 합의했다.
글로벌 시리즈 전초전으로 3팀은 내년 2월초부터 한달가량 플로리다 베로비치 다저타운에서 한_미_일 합동 스프링캠프를 열어 3∼4차례의 1군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에따라 메이저리거와 LG, 주니치 1군선수들이 맞대결로 3개국 야구수준을 겨루게 됐다.
글로벌 시리즈는 지난 8일 방한한 다저스의 에이시 코로기 극동담당이사가 제의했고 이를 전해들은 주니치 호시노감독이 호응해 순조롭게 추진됐다.
천보성감독도 참가의 뜻을 강력하게 구단에 전해 글로벌 시리즈가 이뤄지게 된 것.
LG의 한관계자는 "친선도 다지고 선진야구를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저스, 주니치와 세부 계획을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리즈가 성사된 것은 다저스를 중심으로 한_미_일 트라이앵글 비지니스 네트워크가 구축됐기 때문.
주니치와 자매구단 관계인 다저스는 지난달 8일 LG와 자매결연을 맺고 `프로야구 세계화' 작업에 들어갔다.
그 첫 작품으로 탄생한게 바로 글로벌 시리즈다.
LG와 주니치는 지난 90년 12월 1일 자매결연을 하고 이상훈의 주니치 입단 등 해마다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내년 글로벌 시리즈에 앞서 두팀은 다음달 21일부터 시작되는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2차례 1군 연습경기로 탐색전을 갖는다.
[ 임진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