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동양] 김영만 25득점-기아,동양 꺾고 공동3위
기사입력 1999년 01월 18일 02시 01분
기아가 74－69로 앞선 경기 종료 33.4초전.
동양 김재열이 오른쪽 코너에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바스켓에 빨려 들어갔다. 74－72.
출구를 찾아 나서던 관중들의 시선은 일제히 다시 코트로 쏟아졌다.
하지만 극적인 연패탈출을 꿈꾼 홈팬의 부푼 기대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윌리포드가 종료 14.2초전 골밑 뱅크슛을 꽂았고 승부는 그한방으로 끝났다.
기아는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서 막판 추격전을 펼친 동양을 76대72로 힘겹게 꺾었다.
이로써 기아는 3연패 뒤 4연승을 달리며 15승10패를 기록, 4위에서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최하위팀을 상대로 잦은 턴오버와 포인트 관리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기아는 김영만(25득점)을 필두로 강동희 정인교 리드 윌리포드 등 주전 5명이 3게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8연패의 달갑지 않은 신기록을 이어나간 동양은 `해결사' 부재를 또한번 드러내며 아쉽게 다음 게임을 기약했다.
지난해 기아에서 트레이드된 동양 이훈재는 팀내 최다인 1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 대구＝김종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