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 현대, LG잡고 선두 고공비행
기사입력 1999년 01월 18일 02시 01분
창이 방패를 뚫었다.
대전 현대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 프로농구 홈게임서 맥도웰(25득점 15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추승균(21득점)의 고감도 미들슛에 힘입어 블런트(35득점)가 분투한 LG를 84대8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현대는 17승6패를 기록, 단독 1위를 굳건히 지키며 2위 LG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3쿼터를 62-49로 앞선 현대는 4쿼터 들어 조성원 추승균 존스의 3점포가 폭발하며 80-61로 앞서 여유있게 승리를 낚는듯 했다.
그러나 다리를 다친 이상민이 벤치에서 쉬는 동안 공격의 완급을 조절하지 못한 현대는 LG 블런트에게 연속 8득점을 내주고 종료 56초전 박규현에게 골밑슛을 내줘 80_80 동점을 허용했다.
맥도웰의 자유투 2개와 블런트의 골밑슛을 주고받아 82-82, 5번째 동점.
현대는 부정수비를 저지른 블런트에게서 얻은 자유투 1개를 추승균이 놓쳐 다급해 졌으나 종료 7.3초전 `해결사' 이상민이 맥도웰의 어시스트를 리버스 레이업으로 연결해 2점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공격권을 쥔 LG는 블런트가 회심의 미들슛을 날렸으나 림을 외면해 무릎을 꿇었다.
[ 대전＝김미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