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이관우-김도균 탁월환 완급조절 만점활약
기사입력 1999년 01월 17일 15시 22분
【멜버른＝본사 국제전화】 올림픽팀의 `허리'가 몰라보게 튼튼해졌다.
97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멤버인 이관우(한양대)_김도균(현대) 콤비가 본격 가세하면서부터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의 연결고리역을 맡고있는 이들은 올림픽팀의 핵이다.
실전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림픽팀 출범후 처음으로 가진 호주 올림픽팀과의 지난 15일 평가전(1대0 승)서 승리를 합작해내 허정무 감독의 기대에 만점 부응한 것.
이관우는 전반 16분 그림같은 30m 짜리 왼발 중거리슛을 터트리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이관우는 또한 최전방 공격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위력적인 공격력을 선보여 허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김도균의 가세도 허감독에겐 천군만마.
1m83의 큰 키에 제공권이 좋고 부지런히 뛰어다녀 수비형 미드필더로선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
장신의 호주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않을 정도로 파워를 지녔고 공수의 완급을 조율할 줄 아는 능력까지 겸비, 미드필더로선 적격이다.
정신자세도 만점이다.
지난 97년 세계청소년대회에서의 브라질에 3대10으로 참패한 악몽을 씻고 이번 올림픽팀에서 반드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청소년대표시절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함께 플레이하기가 편하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