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상무-제일생명 'V 데이트'
기사입력 1999년 01월 16일 02시 25분
상무와 제일생명이 98∼99아디다스코리아컵 핸드볼큰잔치에서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상무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결승더블매치 2차전서 주득점원인 장준성(8골)과 박경수(5골)의 활약에 힘을 얻어 성균관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29대27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는 14일의 1차전 승리에 이어 결승더블매치 두경기를 모두 이겨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에서는 1차전서 12점차로 승리해 우승을 예약했던 제일생명이 이상은(9골) 곽혜정(7골)의 16득점 합작으로 허영숙(10골)이 분전한 제일화재를 29대26으로 제압, 지난 97년 진주햄에서 팀 간판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패권을 안았다.
남녀 최우수선수에는 박경수(상무)와 이상은(제일생명)이 각각 선정됐다.
이상은은 이날 9골을 보태 개인통산 515골로 이호연(전 대구시청．512골)의 여자부 역대 최다득점기록을 갱신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한편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었던 제일생명 김미심은 이날 1골을 마지막 득점으로 남기고 은퇴식과 함께 코트를 떠났다.
◇마지막날 전적(15일．잠실학생체육관)
▲여자부 결승더블매치 2차전
제일생명(2승) 29-26 제일화재(2패)
▲남자부 결승더블매치 2차전
상무(2승) 29-27 성균관대(2패)
◇개인상 명단
▲최우수선수＝박경수(상무) 이상은(제일생명) ▲우수선수＝최현호(성균관대) 허영숙(제일화재) ▲득점＝백원철(56골．한체대) 허영숙(93골．제일화재) ▲어시스트＝유석진(두산경월) 허영숙(제일화재) ▲방어＝김주석(상무) 송미영(제일생명) ▲지도＝이규정 감독(상무) 서순만 감독(제일생명．이상 남녀순) ▲심판＝최병장 이상효 ▲남자 베스트7＝김을영 정강욱 백상서(이상 두산경월) 김성헌 장준성(이상 상무) 백원철(한체대) 신창호(성균관대) ▲여자 베스트7＝이상은 곽혜정 한선희 송미영(제일생명) 김현옥 허순영(이상 대구시청) 허영숙(제일화재)
[ 잠실＝구동회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