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힐] 청주서 자존심 한판대결
기사입력 1999년 01월 15일 14시 25분
청주 SK의 `골리앗 센터' 서장훈(2m7)과 수원 삼성의 대체 외국인센터 브라이언 힐(2m2)이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자존심을 놓고 격돌한다.
15일 현재 게임당평균 13.91개로 리바운드부문 1위에 오른 서장훈은 고감도 미들슛으로 게임당평균 24.45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국내 최고센터라는 안팎의 평가에도 불구, 14일 현대전서 맥도웰의 파워에 밀려 83대94로 패한 서장훈은 삼성전에서 명예회복을 할 참이다.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8위 SK(8승14패)는 서장훈의 골밑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줄곧 선두를 달리다 3위로 내려앉은 삼성(15승8패)도 승수쌓기가 다급하다.
입국한지 4일만인 지난 13일 대우전에 출전한 힐은 23분을 뛰며 2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받았다.
로포스트를 비집고 따내는 리바운드는 물론 `날쌘돌이 가드' 주희정의 예리한 어시스트를 받아먹는 골밑슛은 백발백중이었다.
다만 체력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아직 무리인데다 패턴플레이에 익숙지 않아 고비처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해낼지가 미지수다.
서장훈과 힐의 `토종 대 본토농구'의 높이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