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화윤락조직 운영 현직 경찰간부 수배
기사입력 1999년 01월 15일 01시 33분
현직 경찰간부가 대규모 전화윤락 조직을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4일 훔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전화를 개설한 뒤 불법 전화 이벤트회사를 운영하며 윤락을 알선한 혐의로 부산지방 경찰청 형사기동대 제3소대장 김모 경위(42．연제구 연산3동)를 수배했다.
김경위는 지난해 9월쯤 부산진구 초읍동 미군 하이야리아부대 인근과 양정동 성신다방 건물 2층에 `사랑찾기'라는 이벤트 회사를 차려놓고 남여 회원 1천400여명을 모집, 윤락을 알선한 혐의다.
특히 그는 부하 직원 30여명을 동원, 다른 전화방과 이벤트회사를 집중단속하는 수법으로 경쟁업소를 견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위는 또 지난해 9월 초읍동에 있는 사무실이 적발되자 생질인 하모씨(25)를 회사 대표로 내세워 구속시킨 뒤 적발되지 않은 사무실을 이용해 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