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원] '원숭이 고기 먹어봤나요'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15시 07분
탤런트 김리원(25)이 이색 `원숭이 체험'을 했다.
원숭이와 같이 논 게 아니라, 원숭이를 `시식한' 화끈한 체험이다.
"제가 잡지는 않고, 먹기만 했어요. 그 마을 주식이 원숭이라잖아요."
김리원은 지난 연말 보름 일정으로 `악명높은'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의 현장리포터로 브라질 아마존에 갔다 왔다. `아마존'이라서 좀 고생스럽더라도 멋진 정글체험을 할 줄 알았는데, 웬걸 원숭이까지 먹게된 것.
"가는 데만 일주일 걸렸다"는 김리원의 출발때 경유지는 일본 오사카_미국 LA_콜럼비아 보고타,레티시아 등 3개국. 여기서 다시 4시간동안 배를 타고 아마존을 거슬러 브라질의 라메롱 마을에 도착한 것. 하지만 이 정도는 예고편, 본격적인 고생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마요루나족이 사는 원주민 마을에서 김리원은 원숭이 팔뚝뿐 아니라, 지갑이나 가방으로만 쓰는 줄 알았던 악어고기까지 먹게됐다 .
"원숭이는 솔직히 징그러웠는데, 악어고기는 바닷가재보다 백배 맛이었어요."
악어사냥, 거북이사냥에다, 아마존 흙탕물에 목욕까지 한 김리원의 생생한 아마존일기는 이달 말 방송된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