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꾸준한 트레이닝 '20승' 본격 워밍업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14시 26분
`코리안 특급' 박찬호(26．LA다저스)의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두번째 팀훈련에 참가한 박찬호는 첫날과 마찬가지로 러닝과 스트레칭, 가벼운 토스볼을 한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아직까지 시차 적응이 안됐지만 몸 상태는 좋은 편.
박찬호는 "밤에 자꾸 깨고 낮에는 멍한 상태로 아직 시차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훈련은 예정대로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몸무게는 90㎏로 정상 컨디션에서 2∼3㎏ 미달이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면 다시 근육이 붙게된다.
팀 훈련이 없는 날에도 집에 차려놓은 웨이트 룸에서 자전거와 역기, 아령 등으로 운동을 쉬지 않고 있다.
박찬호는 "다음 주말 정도에는 불펜 피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에는 50∼60% 정도의 힘으로 던지기 시작해 페이스를 서서히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팀 훈련에는 에릭 캐로스와 토드 헌들리, 마크 그루질라닉, 호세 비스카이노 등이 참가했으며 오프 시즌 수술을 받은 구원 투수 안토니오 오수나도 눈에 띄었다.
[LA=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