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도서관에 기지국 설치 학생들 크게 반발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14시 26분
"대학 도서관 옥상에 대형 휴대폰 기지국을 세운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대구 영남대가 모 통신회사와 계약을 맺고 도서관 옥상에 휴대폰 기지국을 설치하려하자 총학생회가 유해 전자파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며 심하게 반발, 전자파 논란이 일고 있다.
영남대가 구랍 23일 모 이동통신 회사와 높이 6m 크기의 대형 기지국을 이 학교 제 2도서관 4층 옥상에 설치하고 31평 규모의 부대 시설을 같은 건물 창고에 설치하는 조건으로
1년에 1천만원씩의 임대료를 받기로 하자 총학생회가 다량의 유해 전자파가 발생될 소지가 있다며 휴대폰 기지국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고 지난 11일부터 본관 점거에 들어 가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
총학생회측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학교측은 "기지국 설치는 정보통신학과 교수들이 적극 추진한 일이며 서울대 등 다른 학교에도 기지국이 설치돼 있다"며 맞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