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유리의 성'시사회 참석차 내한 홍콩스타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01시 54분
"한국에 올 때마다 아는 한국말이 많아져요."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홍콩스타인 여명이 홍콩 멜로영화 `유리의 성'(23일 개봉)의 결식아동 돕기 시사회(14일) 참석차 내한,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질문중엔 그의 대표작중 하나인 `첨밀밀'과 비교한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다.
"`첨밀밀'에선 북경에서 태어나 홍콩으로 건너온 주인공의 삶이 나와 닮아 개인적인 체험이 많이 들어갔어요. 하지만 홍콩대학을 배경으로 사랑이야기를 그린 `유리의 성'을 촬영할 때엔 영화의 모델이 된 실존인물을 만나 간접경험을 많이 했죠."
이 영화에서 여명은 장완정 감독의 요청으로 `트라이 투 멤버'를 직접 불러 화제를 모았는데 "노래가 나올 때 같이 사랑했던 순간을 기억하는 장면이 좋았다"고 소감.
여명은 `유리의 성'의 상대역인 여배우 서기에 대해 `떠오르는 샛별'이라고 표현했는데 `첨밀밀'의 장만옥과의 매력 비교 질문엔 "둘다 각자의 분위기가 있어 비교는 곤란하다"고 받아 넘겼다.
또 친한파로 알려진 여명에게 "한국에서 친한 배우들이 누구냐"는 질문이 던져지자 "죄송하지만 사적인 문제에 대해선 기자회견에서 언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대답을 정중하게 피해갔다.
여명은 올해엔 3∼4개의 광고촬영 스케줄 이외에 음반 취입, 중국 순회공연 일정이 잡혀있어 영화활동을 활발하게 하기는 힘들 것같다고 말했다.
[ 안영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