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신] 라식수술로 시력회복 컨디션 최상
기사입력 1999년 01월 13일 15시 14분
"렌즈를 벗으니 날아갈 것 같다."
재미교포 여자골퍼 펄 신(32)이 엑시머 레이저 수술로 시력을 회복, 99시즌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평소 펄 신의 좌우 시력은 _8.5 디옵터. 콘택트 렌즈 없이는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의 얼굴조차 제대로 구별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LPGA투어에 출전하느라 미국 전역을 돌때는 렌즈 때문에 늘 애를 먹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지난 연말 미국 워싱턴D.C의 한 유명한 안과병원에서 엑시머 레이저 수술을 받았다.
이병원은 톰 카이트, 프레드 펑크 등 정상급 남자프로골퍼들의 시력교정수술을 집도했으며 하루 평균 500명의 환자가 몰려든다고.
성공리에 수술을 마친 펄 신은 회복도 빨라 이내 좌우 1.5시력을 회복, 렌즈와의 작별을 고했다.
새롭게 눈을 뜬 펄 신은 15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리조트에서 개막되는 이너규럴대회에 출전한다.
올시즌 막을 여는 이번 대회에 대비, 올해초부터 데이비드 리드베터 골프스쿨에서 드라이브샷, 아이언샷 등에 걸친 전반적인 스윙을 교정했다.
또 12∼13일 대회장소에서 공식 연습라운드를 가졌는데 샷의 정확도가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도 들었다.
미국무대에서 후배 박세리 김미현을 이끌 큰 언니 펄 신이 되찾은 시력만큼이나 향상된 기량으로 `코리안 돌풍'을 연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