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연봉 1억 사인 대신 조건 달아, 구단 '신중검토'
기사입력 1999년 01월 12일 02시 47분
구대성은 11일 선수단시무식이 끝난뒤 가진 연봉협상에서 구단이 산정액인 1억원을 받아들이는 대신 최고 4천만원의 옵션계약을 하자고 요구했다.
옵션 내용은 40세이브포인트를 올릴 경우 4천만원을 받는 것.
구대성은 "일본진출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2년에 2억8천만원의 다년계약을 원했으나 구단이 받아들이지 않아 옵션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구대성은 시즌이 끝난 뒤 구단과의 연봉협상에서 '일본진출 허락이나, 국내최고대우' 를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구단의 반응은 신중하다.
협상실무자인 오세훈운영팀장은 "구단으로서는 다른선수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한 선수하고만 예외적으로 옵션계약을 하기 곤란하다. 마무리투수라는 점을 감
안해 의견을 좀 더 들어보고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양측의 의견차가 많이 좁혀지긴 했지만 여전히 계약을 하기까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구대성은 계약여부에 관계없이 11일 시작된 겨울훈련에 참가, 팀일정에 따라 훈련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