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성균관대, 한체대 꺾고 첫승
기사입력 1999년 01월 11일 01시 09분
핸드볼의 짜릿한 묘미를 느끼게 한 한판이었다.
경기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한체대 백원철의 점프슛으로 성균관대와 한체대는 26_26으로 동점.
1시간 동안 혈투를 벌인 두팀은 경기종료 20초전 성균관대의 프리드로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성균관대는 한체대 수비진의 스크린을 피해 짧은 패스로 이병호에게 마지막 슛기회를 열어주었고 이병호는 기습적인 언더슛을 날렸다.
볼은 바닥에 깔린 채 고공슛을 예상해 점프를 한 한체대 수비진의 발밑을 타고 골망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종료 15초를 남기고 성균관대의 결승골.
남자국가대표팀 사령탑 김성헌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아디다스코리아컵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4강리그서 이병호(10골)의 종횡무진 활약에 힘입어 백원철(5골)이 버틴 한체대를 27대2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4강리그서 첫승을 올리며 결승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서는 장준성과 오민식이 7골씩을 터뜨린 상무가 두산경월을 29대25로 꺾고 예선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여자부에서는 제일생명이 국가대표 골게터 이상은(9골)과 곽혜정(8점)이 17득점을 합작, 제일화재를 29대24로 이겼다.
◇8일째 전적(10일．잠실학생체육관)
▲남자부 4강리그
성균관대 27-26 한체대
상무 29-25 두산경월
▲여자부 4강리그
제일생명 29-24 제일화재
대구시청 35-28 한체대
[ 잠실＝구동회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