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우,나래에 진땀 3연승
기사입력 1999년 01월 10일 15시 11분
SK가 우승후보 기아를 꺾고 6강 진입에 한발짝 다가섰고 대우는 나래를 제물로 3연승을 내달렸다.
청주 SK는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토종 쌍돛대' 서장훈(32득점 11리바운드) 현주엽(3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기아를 95대82로 물리쳤다.
SK는 올시즌 기아전서 2승1패로 우위를 지키며 7승13패를 기록, 공동 8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재미슨이 지난 7일 대우전서의 부상으로 결장한 SK는 서장훈이 골밑을 장악하고 현주엽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고감도슛을 터트려 전반을 51－37로 앞서 주도권을 잡았다.
대우는 부천 홈경기서 윌리엄스(33득점) 보스먼(30득점) 김 훈(18득점) 트리오를 앞세워 허 재와 존슨이 나란히 41득점을 올린 나래를 103대97로 힘겹게 따돌렸다.
나래의 존슨은 프로통산 한경기 최다인 9개의 덩크슛을 꽂아넣었다.
수원 삼성은 잠실서 대구 동양을 84대77로 꺾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고 동양은 16연패의 불명예스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 현대는 군산 원정경기서 광주 나산을 83대74로 가볍게 눌렀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