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V] '사랑의 전화' 성금 100억 눈앞
기사입력 1999년 01월 09일 01시 29분
KBS 1TV의 `사랑의 리퀘스트'(연출 전진국)가 성금액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불우이웃을 위해 전화 한통화에 1천원씩 기부하는 ARS 방식을 채택, 지난 97년 10월24일 첫 방송한 `사랑의 리퀘스트'는 8일 현재 985만여통의 전화가 답지, 총 98억5천여만원의 성금을 기록했다.
최근 1회 방송에 평균 1억5천여만원의 성금이 답지되고 있어 제작진은 빠르면 9일, 늦어도 오는 16일엔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단일프로에서 성금 100억원을 돌파하기는 처음.
모두 55회가 방송된 `사랑의 리퀘스트'에는 그동안 300여명의 연예인들이 출연해 도움을 호소했다.
최다 모금액을 기록한 주인공은 인기그룹 H.O.T로 이들은 97년 11월22일 시청자들에게 눈물로 도움을 호소, 3억4천9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선의의 라이벌 젝스키스도 9회 출연으로 최다출연 기록을 세웠다.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1천여명의 시각장애자들이 개안수술을 받은 것을 비롯, 교통사고 유자녀,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3만여명이 혜택을 입었다. 제작진은 작년 5월부터 최근까지 실직자를 위한 무료급식을 계속해 오고 있다. 모금액의 70% 정도를 집행한 `사랑의 리퀘스트'는 16일 100억돌파 특집을 방송하며, 다음달엔 뒷얘기를 모은 책도 발간할 예정이다.
[ 이유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