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300억 투입 박세리 골프학교 설립된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08일 14시 58분
박세리 골프학교가 설립된다.
충남 대전시 유성구는 8일 "중앙 정부와 대전시, 유성구. (주)세리 인터네셔널이 콘소시엄을 구성해 박세리 골프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성구에 따르면 오는 7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1년 완공될 박세리 골프학교는 6홀짜리 코스 2개와 드라이빙 레인지, 퍼팅, 벙커, 쇼트게임 연습장과 기숙사, 강의실, 실내 체육관 등의 시설을 완비한 국내 최초의 정규 골프교육기관으로 만들 계획이라는 것.
박세리 골프학교가 세워질 부지는 대전시 유성구 유성CC와 인접한 곳으로 총 투자비는 약 3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성구가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은 박세리를 배출한 곳이 유성인데다가 장 정을 비롯한 유명 여자 골퍼들이 유성을 연고지로 하고 있고 또 박세리 골프학교를 건실하게 운영할 경우 수익도 짭짤하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다.
유성구는 골프학교가 완공되면 골프 선진국의 골프 아카데미와 제휴해 외국의 유명지도자들의 강의를 듣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외 프로골퍼들과의 1대1 레슨도 실시할 예정이다.
박세리도 비시즌 기간 동안 한국에 와 골프학교에서 훈련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세계골프의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들은 골프인들은 "국내에 본격적인 골프학교가 세워지면 달러를 낭비하며 유학갈 필요가 없어진다"면서 "골프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선 이같은 골프학교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