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크라잉넛'] 펑크 음악 싣고 전국 순회공연
기사입력 1999년 01월 08일 14시 58분
`말달리자'로 뜬 화제의 펑크 그룹 크라잉 넛이 11일부터 전국 순회 공연에 들어간다.
크라잉 넛의 1집은 98년 가요계의 한 사건으로 받아들일만 했다. `펑크'로 분류되는 인디 레이블 소속의 그룹으로는 최초로 공중파 TV에서 `길길이 뛰며' 신나게 노래를 불렀고 앨범도 `무려' 2만장이나 팔렸다.
언뜻 `애걔?' 소리가 나오지만 기존 가요 기획사들과 제작사들이 앨범 홍보에 사용하는 비용을 감안하면 이들의 성적은 20만장 이상 판매에 해당한다는게 중론.
외모상으로는 10대 청소년들과 다를게 없지만 크라잉너트의 네 멤버는 22세 동갑내기.
박윤식(보컬．인하대 화공3) 이상혁(드럼．연세대 생명과학4) 한경록(베이스．우석대 교육4) 이상면(기타．연세대 환경과학4)는 초．중．고 동창이다.
거기다 이상면과 이상혁은 쌍둥이 형제. 초등학교 5학년때 보이스카우트 캠프에서 첫 공연을 가져 `10년 팀워크'를 자랑한다. 물론 당시의 악기는 빗자루와 드럼통.
고2때부터 본격적인 팀을 이뤘고 이름도 사연이 담긴 `크라잉 넛'으로 정했다. 오랜 언더그라운드 경력으로 레퍼토리는 무려 200여곡. 단독 공연으론 처음인 이번 투어에서도 어느 그룹도 비교할수 없는 신바람을 뽐낼 예정이다.
▲11일 포항 시민회관 대강당(0562－231－1382) ▲12,13일 대전 라이브 극장(042－252－8256) ▲18일 대구 동아쇼핑(053－743－1908) ▲19일 부산 카톨릭 센터(051－462－1870) ▲20일 경주 서라벌 문예회관(0561－742－1687) ▲26일 광주 YMCA 강당(062－524－0051). 전 공연 오후 6시.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