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1억500만원 사인 역대포수 최고액
기사입력 1999년 01월 07일 16시 16분
박경완은 7일 경기도 원당 훈련장에서 가진 연봉협상에서 지난해 8천만원보다 31.3% 오른 1억500만원에 재계약했다.
박경완의 1억500만원은 라이벌 포수인 LG 김동수가 지난해 받은 1억원을 넘는 역대 포수 최고액.
전주고를 졸업하고 지난 91년 연봉 600만원의 연습생으로 쌍방울에 입단했던 박경완은 이로써 9년만에 특A급 반열에 올랐다.
박경완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억대돌파라는 상징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올핸 최고 포수 자리를 지키며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93년부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박경완이 으뜸 `안방마님'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 95년 한_일 슈퍼게임에 대표로 선발되면서부터.
당시 일본선수들을 상대로 강한 어깨와 완벽한 블로킹을 선보인 박경완은 이후 다른 감독들이 모두 탐내는 포수가 됐다.
지난해엔 현금 9억원에 쌍방울에서 현대로 트레이드돼 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98시즌 성적은 123경기에 출전해 2할5푼의 타율에 19홈런, 66타점을 올렸다. 도루저지율은 3할7푼8리.
[김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