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이인구-후인정 득점왕 대접전
기사입력 1999년 01월 07일 15시 52분
`최고의 저격수를 가리자.'
현대금강산배 99배구슈퍼리그에서 `거포'들의 경쟁이 뜨겁다.
득점왕 등극을 노리는 선수들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현대자동차의 레프트 이인구.
이미 1차대회에서 175타중 100개를 득점과 연결, 57.14%의 최고 득점률로 `면돗날' 공격을 선보였다.
19개의 백어택을 기록, 후위공격에서도 단연 선두를 달린 이인구는 국가대표 탈락의 충격을 딛고 삭발투혼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인구와 라이트를 이루고 있는 화교출신 후인정도 54.35%(125/230)의 성공률을 기록, 득점왕 경쟁을 집안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
대학부에선 경희대의 오른쪽 공격수 박석윤이 군계일학.
1차대회서 왼쪽 공격수 윤관열과 함께 팀득점(383)의 절반이 넘는 218점을 합작, 경희대를 창단이후 8년만에 슈퍼리그 2차대회에 처음 진출시켰다.
특히 박석윤은 블로킹을 피해 틀어때리는데 능해 실업팀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화재 김세진은 부상을 딛고 점차 제컨디션을 찾고 있지만 팀동료 신진식이 부상으로 오는 14일 경주대회부터나 출전이 가능, 외로운 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여자부에선 1차대회서 득점률 1,2위를 다툰 장윤희(LG화재)와 구민정(현대)의 기싸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전용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