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레슨] '업'할때 허리는 펴지 말아야
기사입력 1999년 01월 07일 15시 52분
스키를 배우며 귀에 굳은살이 박히도록 듣게되는 것이 `업-다운'일 것입니다.
업(UP)은 몸을 일으켜 스키에 가해지는 힘을 빼는 것이고, 다운(DOWN)은 반대로 몸을 낮춰 힘을 실어주는 거죠.
하지만 주말스키어의 대부분은 `무늬만 업다운'인 엉거주춤한 자세입니다.
가장 흔한 오류는 업을 하면서 허리까지 펴버리는 것입니다.
단전 부근을 약간 구부린 자세는 업,다운을 불문하고 항상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럼 어디를 펴야 업이 될까요?
발목, 무릎, 히프입니다.
다운은 반대로 위의 세가지 관절을 꺾어 자세를 낮춰주는 것이고요.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업을 할때 곧장 위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슬로프 아래쪽 약 45도 방향으로 일어나는 이른바 `전진 업'으로 전경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키포인트가 됩니다.
범하기 쉬운 잘못중 또 하나는 업을 하는 시간이 너무 짧은 것입니다.
일으키자마자 주저앉으면 옆으로 밀리게되죠.
다운동작으로 회전이 마무리되면 업동작을 해서 스키에 가해진 무게를 풀어줍니다.
이렇게되면 스키는 따로 힘을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흘러 슬로프 아래를 향하게 됩니다.
스키의 앞 끝이 완전히 아래쪽을 바라보게되면 부드럽게 다운을 시작합니다.
스키를 억지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몸에 힘을 빼 스키가 저절로 밑을 향하게 되는 자연의 법칙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옆의 사진은 제대로 된 업-다운의 뒷모습입니다.
업을 했을때에도 허리가 굽혀져 있는 1번 사진을 특히 잘 보세요.
[오일뱅크레이싱팀 코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