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덕] 삼성 팀훈련 합류…입단 테스트
기사입력 1999년 01월 07일 01시 43분
`비운의 투수' 김건덕(23．한양대 4년)이 7일부터 경산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팀훈련에 합류해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99신인지명에서 8개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했던 김건덕은 삼성에 테스트를 자청, 선수 생활 연장에 한가닥 희망을 갖게 됐다.
김건덕은 경남상고 시절 고교 최고의 투수로 불리던 우완 정통파.
하지만 고교시절 지나친 혹사로 인해 어깨가 완전히 망가져 버리는 불운을 맞았다.
이때문에 한양대에 진학해서도 투수로 활약하지 못하고 야수로만 뛰었다.
작년부터 투수로서의 재기를 꿈꾸며 조심스럽게 재활훈련을 해왔으나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프로팀으로부터 외면을 당했었다.
김건덕은 앞으로 2군과 함께 훈련하며 입단 여부를 시험받게 된다.
삼성 김종만단장은 "보름정도 투수로서의 재기 가능성을 점검한뒤 계약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 함용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