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99시즌 美PGA투어 '7일 출발'
기사입력 1999년 01월 06일 15시 37분
미국 PGA투어가 7일(한국시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골프대회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오는 11월 7일 끝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까지 모두 47개의 공식대회와 6개의 비공식대회 등 모두 53개 대회를 치르는 PGA투어는 연말까지 매주 경기가 펼쳐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공식대회가 3개나 늘어났고 많은 대회들이 상금액수를 늘려 99시즌 총상금은 1억3천400만달러(약 1천600억원)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9천600만달러에 비면 무려 40%나 증가한 셈.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도 지난해 170만달러에서 260만달러로 총상금을 인상했다.
이에따라 우승상금도 30만6천달러에서 46만8천달러로 올랐다.
올시즌 가장 큰 관심거리는 97년 상금왕으로 작년 시즌 4위로 추락한 `슈퍼스타' 타이거 우즈의 상금왕 복귀여부.
우즈는 지난 97년 PGA투어사상 최초로 한시즌 200만달러를 돌파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그러나 작년에는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184만달러에 그쳤다.
98시즌 사상 최고액수인 259만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를 차지한 데이비드 듀발의 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 획득도 `우즈의 상금왕 복귀' 못지 않은 관심거리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호주의 백상어' 그레그 노먼과 `왼손잡이' 필 미켈슨, `8자스윙' 짐 퓨릭, 피지의 골프영웅 비제이 싱, `메이저사나이' 마크 오미라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해 이들의 불꽃튀는 경쟁은 사상 최고의 재미를 팬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상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적어도 300만달러는 돌파해야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