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발렌타인] 설날 관객에 심판 받는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06일 15시 37분
`동화같은 사랑이야기'를 담아내는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양윤호감독_태창영화사 제작)이 지난 연말 두달간의 촬영을 모두 끝냈다.
죽은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비둘기의 서신통에 써보내는 남자(박신양)와 우연히 다락방에 날아든 비둘기가 전해준 슬픈 사연을 읽고 그 비둘기의 주인에게 따뜻한 답장을 띄우는 여자(전지현)의 아름다운 사랑이 `화이트 발렌타인'의 내용.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과 인기스타상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최고의 연기력과 인기를 검증받은 박신양은 그동안 길게 땋아내렸던 헤어스타일에서 해방됐다며 반가움을 나타냈고, 전지현 역시 영화에만 전념하느라 크리스마스와 연말시즌에 못만났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화이트 발렌타인'은 편지 한장 쓸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현대인을 위한 동화같은 영화로 1월 한달동안 후반작업을 거쳐 2월 설날시즌에 일반에 개봉될 예정이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