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日팬과 2박3일 화려한 서울투어
기사입력 1999년 01월 05일 15시 08분
`조성민 투어'가 시작됐다.
일본 거인팬들은 5일 입국, 요미우리 `신 에이스' 조성민(26)과 함께 2박3일간의 여행을 떠난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등에서 온 142명의 일본인들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묵으며 `젊은 거인'의 안내로 한국의 매력을 찾아 나선다.
조성민은 이날 저녁 서울 논현동의 한 한식집에서 상견례를 겸해 식사를 하며 첫 일정을 시작.
지난 3년간 배운 유창한 일어로 환영 메시지를 전하자 곳곳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와 첫 만남의 어색함은 한순간 눈녹듯 사라졌다.
"한국에서 만나게돼 느낌이 색다르군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국을 여러분에게 자랑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쁩니다…."
조성민은 2시간여동안 20대초반의 이국 여성팬들에게 둘러싸여 갈비 등 한국 음식을 설명해주며 정담을 나눴다.
사인요청이 계속됐지만 6일 팬사인회 일정이 잡혀있어 정중하게 사양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한편 일본 후지 TV는 5명의 촬영진을 파견해 첫날부터 `조성민 투어'를 카메라에 꼼꼼히 담았다.
후지 TV는 지난달 19일 태백시에서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열린 `작은 사랑의 어울림' 행사때도 취재진을 보내는 열성을 보였는데 조성민의 귀국 행사를 묶어 4월 시즌 시작전 타큐멘터리 형식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또 한국관광공사는 CNN 등을 통해 전세계에 방송되는 홍보 CF `웰컴 투 코리아'에 `조성민 투어'편을 내보내기로 했다.
조성민은 6,7일 이틀간 `가이드'로 나서 일본팬들을 서울 명소로 안내한다.
[양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