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공격력 극대화로 예선돌파 투혼
기사입력 1999년 01월 05일 15시 08분
허정무감독의 올림픽호가 전술의 혁명적인 변화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돌파한다.
국내에는 낯선 이른바 3－4－3 시스템을 채택하기로 한 것.
허정무감독은 5일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이 전술을 채택하고 싶었으나 훈련기간이 얼마 되지않는데다 최용수 이동국 투스트라이커를 의식, 3－5－2 혹은 3－6－1을 썼다"면서 "이번 올림픽 대표팀은 연습기간도 충분한 만큼 오래전부터 구상해왔던 3－4－3 시스템을 전술의 근간으로 삼을 작정"이라고 밝혔다.
3－4－3은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즐겨 사용하는 전술로 현대축구중 가장 공격적인 시스템이라는 게 `네덜란드 유학파'인 허감독의 설명이다.
허감독은 "3－4－3은 양쪽날개를 강화하는데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서 "사이드어태커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경우 공격수는 스트라이커 1명에다 윙 2명, 공격형 미드필더 1명을 포함해 총 6명에 이르러 공격력이 극대화된다"고 밝혔다.
수비의 경우 상황에 따라 스위퍼를 둘 수도 있고 3명이 일자수비 형태를 취할 수도 있다고 허감독은 덧붙였다.
허감독은 3－4－3의 원 스트라이커로는 이동국을 꼽고있으며 오른쪽 날개에는 설기현, 왼쪽 날개에는 안효연 박병주 등을 주전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경기의 흐름을 조율할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관우 윤용구,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도균, 윙백으로는 박재홍과 이상태 등이 적임자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