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김영현 1억1천 최고액 57%인상
기사입력 1999년 01월 05일 15시 08분
`골리앗' 김영현(LG증권)이 모래판 사상 최고의 몸값을 받는다.
98년 천하장사를 포함해 작년시즌 8관왕의 대업을 달성한 김영현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될 회사와의 연봉협상에서 씨름선수로는 역대 최고인 1억1천만원의 거액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씨름선수의 최고연봉은 신봉민과 이태현(이상 현대), 김경수(LG증권) 등 3명의 스타가 작년에 받았던 1억원.
작년 연봉이 7천만원에 불과했던 김영현은 대부분 씨름선수들의 연봉이 동결되거나 삭감되는 상황에서 파격적인 대우를 받음으로써 부와 명예를 함께 거머쥐는 최고의 행운아가 됐다.
LG증권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일찌감치 김영현의 연봉을 이처럼 후하게 정한 것은 팀은 물론 씨름판 전체의 간판스타이기도 한 김영현이 연봉에 신경쓰지 않고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해주기 위한 것.
2m16, 157㎏의 거구인 김영현은 지난 96년 LG증권에 입단한뒤 97시즌까지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데뷔 3년째인 작년시즌에 천하장사와 설날장사 등 무려 8개의 타이틀을 휩쓰는 강세를 보였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