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미오-진도희] '진정한 에로여왕은 바로 나'
기사입력 1999년 01월 05일 15시 08분
`우린 라이벌 아닌 앙숙관계(?)'.
`젖소부인' 진도희(28)와 `빨간여우' 류미오(24)가 국내 에로계 여왕자리를 놓고 양보없는 신경전을 벌이며 연예가의 열기를 후끈 달구고 있다.
이들의 불꽃튀는 라이벌 경쟁은 최근 류미오가 `고급 이미지의 에로배우'를 선언, 진도희 아성에 도전장을 내면서 촉발됐다.
류미오는 자신의 선언을 입증하듯 누드사진집 `류미오의 빨간여우(Red Fox)'를 낸데 이어 성풍자연극 `누들누드'의 주연을 맡아 세(勢)를 과시했다.
1m69, 38-24-36의 도발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는 또 5월 개봉을 목표로 `변강쇠와 젖소부인' `천사와 킬러' 등 잇달아 두편의 에로영화도 찍고 있어 과연 `떠오르는 에로스타'로 내세울 법도 하다.
그러나 류미오는 "배우로는 대선배지만 진도희씨와 비교하는 것은 원치않는다"며 라이벌 관계를 단호히 거부한다.
세종대학교와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류미오는 `톰보이' 등 국내외 유명 누드잡지의 모델로 활동한 경력을 들어 데뷔과정부터 진도희와는 다르다는 입장.
류미오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록 그동안 빅 가슴 사이즈를 무기로 에로계를 지켜온 진도희에겐 눈엣가시다.
`젖소부인' 시리즈를 비롯해 100여편의 비디오영화에 출연하며 에로스타 대접을 받고있는 진도희는 "어렵게 쌓은 성을 쉽게 내줄 수 없다"지만 내심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진도희는 류미오의 등장에 대해 겉으론 "갓 데뷔한 신출내기 배우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낄 이유가 없지 않으냐"며 애써 무관심하다는 반응.
지난해말 SBS TV `단단한 놈'에 출연하며 드라마 연기자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진도희는 새해 들어서자마자 MBC TV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콩트드라마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잇단 TV출연으로 류미오의 `선제공격'을 막아내며 `안방극장 석권'이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진도희 ▲생년월일＝71년6월16일▲신체사이즈＝37.5-24-35, 1m64, 47㎏▲특기＝요리▲취미＝헬스▲데뷔＝영화 `키스키스'▲영화 `그 여자의 숨소리'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이유' `젖소부인 바람났네' 등 50여편 출연
◇류미오 ▲생년월일＝75년6월8일▲신세사이즈＝38-24-36, 1m69, 48㎏▲특기＝춤 노래▲취미＝영화감상▲데뷔＝일본성인잡지 `주간현대' 모델▲연극 `누들누드' 여주인공 및 영화 `변강쇠와 젖소부인' `천사와 킬러' 촬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