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벚꽃보다 더 화려한 하얀추억으로의 초대
기사입력 1999년 01월 05일 15시 08분
겨울의 대표적 관광상품인 눈꽃축제가 제주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잇따라 열린다.
축제를 주최하는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참여형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23∼31일 9일간 한라산 눈꽃축제가 열린다.
한라산 어리목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축제에는 조랑말 썰매타기, 도전 눈길 트레킹, 거북이 썰매타기, 원시인 겨울나기, 귤 눈사람 만들기 등 눈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또 한라산 등반이 허용되고 수영복 패션쇼, 펭귄 수영대회, 발골프대회, 장작 윷놀이 등 이색이벤트도 펼쳐진다.
백두대간의 태백준령이 위치한 한국의 대표적 고원지대인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에서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대관령 눈꽃축제'가 열린다.
주민들의 겨울신발이었던 설피 신고 빨리 걷기대회와 황병산 사냥놀이 등 지역고유의 겨울축제가 재현되고, 전통 썰매타기, 눈조각 경연, 눈사람 만들기, 눈썰매 대회, 설상 축구대회, 눈꽃여왕 선발대회, 감자 구워먹기 축제 등 행사가 횡계 시가지와 용평리조트 등에서 펼쳐진다.
태백시도 23∼31일 제6회 태백산 눈축제를 진행한다.
태백산 등반대회와 눈조각 경연, 눈 위에 오래 서 있기, 3㎞ 눈길달리기, 오궁썰매 타기 등의 행사를 갖는다.
춘천시도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삼천동 중도뱃터에서 제4회 눈-얼음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