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건의눈] 2라운드 마감 6강 전망
기사입력 1999년 01월 04일 15시 21분
팀당 올시즌 45게임중 18∼19게임을 소화하고 2라운드를 마감했다.
시즌의 40%를 마친 시점에서 플레이오프(6강) 진출팀을 가려낸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지난시즌 플레이오프 커트라인과 2라운드를 마친 상태의 각팀 전력을 자료로 삼는다면 6강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지난시즌 대우가 22승으로 6강에 턱걸이했던 것을 감안할 때 올시즌은 최소한 23승은 올려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고 본다.
올시즌 선두그룹과 하위그룹간의 승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승을 커트라인으로 삼으면 공동선두인 삼성과 LG는 나머지 26경기 가운데 10승(38%승률)만 보태면 6강문턱을 넘을 수 있다.
반면 공동 7위인 나산 SBS는 27게임중 16승(59% 승률)을, 9위 SK는 17승(63% 승률)을 올려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공동 1위 삼성과 LG를 비롯해 현대 나래 기아 등 1∼5위는 플레이오프행 티켓이 거의 손안에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나머지 한장이다.
6위 대우가 최근 4연패를 하는 등 하향세가 뚜렷한 반면 SBS와 SK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 3개팀간의 각축이 예상된다.
앞으로 티켓 향방을 결정할 변수는 체력과 부상인데 특히 외국인선수의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1∼2라운드 내내 단독선두를 달리던 삼성이 싱글턴의 부상으로 최근 3연패로 고전하고 있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