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물고 물리는 '코트 먹이사슬'
기사입력 1999년 01월 04일 15시 21분
현대는 대우만 만나면 고양이 앞의 쥐이고 대우는 기아만 보면 꼬리를 내린다.
SK와 삼성을 제외한 재벌기업간의 `농구코트 먹이사슬'이 눈길을 끌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치고 팀끼리 2게임씩 소화한 4일 현재 먹이사슬을 구성하고 있는 팀은 현대 대우 기아 LG.
우선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는 올시즌 대우를 만나기가 두렵다.
맞대결만 하면 패배를 안기는 `천적'이기 때문.
현대는 두차례 모두 1점차, 8점차로 패배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대우도 기아앞에서는 힘을 못쓴다.
대우는 기아와의 어웨이경기에서 2패를 당하며 기아의 `먹이'로 전락했다.
그럼 기아의 천적은 어느 팀일까.
부산 기아의 천적은 역시 2패를 안긴 `이웃사촌' 창원 LG.
그리고 LG는 반도체 빅딜을 놓고 `불편한 관계'에 있는 현대에게 2게임 모두 져 4팀은 먹이사슬에서 순환관계를 이루고 있다.
[구동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