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1년만에 부활하는 '청춘의 덫' 캐스팅 확정
기사입력 1999년 01월 04일 15시 21분
심은하 이승연 김민종 전광렬이 짝을 맺는 환상의 캐스팅.
심은하는 작년초 MBC TV 주말극 `사랑한다면' 이래 1년 만의 TV출연이며, 이승연은 작년 가을 불법운전면허 취득으로 자신의 토크쇼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를 도중하차한 끝에 5개월만의 연예계 복귀.
드라마는 78년 MBC TV를 통해 방영된 동명 드라마의 주인공 인물구도는 그대로 유지하되, 주변인물의 설정을 바꾸고 현대적 감각으로 전개된다.
당시의 배신남 이정길역은 김민종, 남자의 배신으로 복수의 화신이 되는 이효춘역에 심은하, 남자를 선택하는 당당한 부잣집 딸 김영애역에 이승연, 심은하와 결혼하는 세련된 유학파 박근형역에 전광렬로 각각 대입됐다.
일진상사란 해운회사의 비서실에 근무하는 심은하는 같은 회사 사원 김민종과 동거하며 아이까지 있는 몸. 이 사실을 모른채 이 회사 회장(김무생)의 조카인 이승연이 김민종을 선택하고,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는 김민종은 갈등한다. 결국 출세를 택한 김민종이 심은하를 배신하고, 심은하는 이승연의 오빠인 전광렬을 유혹, `시누이 남편'으로 `관계'가 바뀐 김민종에게 차근차근 복수해나간다는 애증구도다.
이승연과 김민종은 TV드라마 `웨딩드레스'와 영화 `토요일 오후 2시'에 이은 세번째 공연이라 눈길.
이들과 함께 작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으로 연기력을 입증받은 심은하와 멜로드라마의 귀재인 전광렬의 불꽃튀는 연기경쟁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
이번 주내 촬영에 들어가며 수목 24부작으로 20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