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온천골 한우마을 - 된장과 먹는 쇠고기 별미
기사입력 1999년 01월 04일 15시 21분
`온천골 한우마을'(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의 맛은 실상 연예인들이 차려준 셈이다.
암소 고기는 탤런트 유동근씨가 끌고왔다. 일보러 경북 경산시와 영천시엘 갔다가 현지 암소맛에 반한 뒤 평소 친한 이 집 주인한테 적극 추천.
경기도 곤지암에서 올라온 된장은 탤런트 박초아씨가 주선했다.
`온천골…'에서는 쇠고기를 된장에 찍어먹기도 한다. 고기맛이 훨씬 고소하다.
민물 새우로 젓갈을 담은 토하젓은 호남의 진미. 토하젓이 쇠고기 입맛을 개운하게 해준다는 것은 탤런트 이한이씨의 아이디어.
최근엔 KBS 1TV 대하드라마 `왕과 비'의 출연진들이 또 이것저것 맛을 보태고 있다.
`온천골…'의 주인 역시 연예인이다. 주인 김성수씨(43)는 `왕과 비'에서 수양대군의 비설실장 격인 황효원 역을 맡고 있다.
`온천골 스페샬'은 꽃등심 낙엽살 안창살 토시살 등 귀한 살이 죄 나온다. 1인분(150g) 1만5천원.
생등심에다 맛뵈기로 부채살 치마살 등을 조금 섞은 `온천골 구이'는 1인분에 1만1천원. 고추장 된장찌개와 밥, 누룽지는 서비스이다.
옛 잔치집에서 내주던 온천골식 뚝배기 갈비탕은 5천원.
`온천골…'은 한우고기 전문판매점(경북 16-21호)을 겸해 단골이 되면 귀한 살코기를 값싸게 사갈 수도 있다.
(02)836-5353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