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장훈 리바운드-블록슛 1위

기사입력 1999년 01월 03일 14시 30분

토종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기묘년 정초들어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개인랭킹 각 부문에서 토종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선 2일 현재 득점부문 4위에 랭크된 `람보슈터' 문경은(삼성).

문경은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서 복귀한 뒤 치른 5게임에서 평균 29.8점의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며 시즌 평균 27.29득점을 마크, 해리스(나래) 맥도웰(현대)을 제치고 득점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문경은은 이 기간중 3점슛도 15개를 터트려 게임당 평균 3점슛(3.43개)에서도 1위에 랭크돼 있다.

그밖에 득점랭킹 `톱10'에 든 토종선수는 SK 현주엽(9위) 정도.

`골리앗 센터' 서장훈(SK)의 경우 그동안 토종들에게 `황무지'나 다름없던 리바운드(평균 14.33개)와 블록슛(평균 3개)에서 각각 1위를 차지, 토종의 자존심으로 떠올랐다.

어시스트 부문의 경우 토종선수들의 `집안잔치'로 바뀌고 있다.

강동희(기아)와 이상민(현대)이 게임당 평균 7.33개로 공동선두로 나선 가운데 주희정(삼성) 현주엽(SK) 허재(나래) 등이 4∼6위를 차지, `톱10'중 7자리를 토종선수들이 휩쓴 것.

이밖에 가로채기 부문에서는 박규현(LG)과 허재(나래) 주희정(삼성) 등이 게임당 평균 2.56∼2.39개로 워커(SBS) 벤자민(삼성)에 이어 3∼5위에 랭크됐다.

[김동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