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태씨] 대하소설 '해적' 개작 재출간
기사입력 1999년 01월 03일 14시 30분
소설가 김중태씨가 지난 93년 발표했던 10권짜리 대하 장편소설 `해적'(청목)을 2년간의 작업을 거쳐 완전 개작, 재출간했다.
`해적'은 해상폭력배와 어민들의 생존권 다툼에서 시작해 한국 현대사 속의 폭력세계, 그들의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을 그린 작품. 권력과 조직폭력배의 결탁 등 우리 사회의 추악한 단면을 폭로하고 있다.
이번 개정판 `해적'은 노태우 정권 후반부에서 끝났던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문민정부 출범 초까지로 연장된 것이 눈에 띈다.
김씨는 "이야기의 기본틀은 유지하되 정치권력과 폭력의 유착, 추악한 정치현실의 폭로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임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