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98아시안게임 드림팀 뜬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09일 01시 46분
전동희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야구천재' 이종범, 뉴욕 메츠의 서재응, 요미우리의 조성민 등 한국최고의 야구선수들로 구성되는 `코리아 드림팀'이 탄생된다.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3회 아시안게임에 프로와 아마를 망라한 드림팀을 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9일 열리는 야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드림팀 구성이 가능해진 것은 지난 96년 9월 스위스 로잔의 국제야구연맹 총회에서 프로선수도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참가를 허용한다는 결정을 했기 때문.
이에따라 대한야구협회와 KBO는 지난 5일 열린 프로－아마 발전위원회에서 국위선양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조를 하기로 하고 드림팀 구성에 합의했었다.
아마는 물론 프로측이 드림팀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올 아시안게임이 비시즌인 12월에 열리는데다 우승을 차지하면 출전선수들이 병역 특례를 받기 때문.
현대 박재홍, LG 서용빈, 해태 임창용 등 현역입대를 앞둔 스타급들은 물론이고 LA 다저스의 박찬호, 요미우리 조성민, 주니치 이종범, 보스턴 김선우, 뉴욕 메츠 서재응 등 `해외파'들까지 출전 의사를 밝혀 이번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드림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학선수 위주로 구성됐던 야구대표팀은 지난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그러나 한국이 드림팀을 출전 시키는 반면 일본은 프로 선수를 출전 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 아시안게임은 첫 금메달을 안을 절호의 기회다.
